증권
코스피, 낙폭 4% 이상 확대…장중 100포인트 가까이 내줘
입력 2018-10-11 13:43  | 수정 2018-10-11 13:44

최근 약세 흐름을 보여온 코스피가 미국발 쇼크에 재차 낙폭을 확대하며 1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애플 등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 그대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2.59포인트(4.15%) 내린 2136.0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134.53까지 밀려나며 전일 종가(2228.61) 대비 94.08포인트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기준 지난해 4월 20일(2134.0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지속 및 달러화 급등, 국채금리 급등, 외국인 수급 불안 등 악재가 지수의 힘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물량을 대규모 쏟아내면서 저점을 낮추고 있다.

현재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471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1억원, 2867억원 순매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85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공포지수는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일 대비 5.40포인트(36.68%) 오른 19.9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0.85포인트(4.13%) 내린 716.6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