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13 대책 효과 아직 불분명…주택담보대출 증가세 확대
입력 2018-10-11 12:49  | 수정 2018-10-18 13:05

정부의 9·13 대책에도 집단 대출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

오늘(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07조7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5조9천억 원)보다 축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4조9천억 원)보다 컸습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594조7천억 원)은 3조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9·13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했으나 이미 승인된 중도금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했습니다.

9·13 대책 효과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9·13 대책 영향을 찾아봤지만 숫자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모니터링해보면 (9·13 대책 후인) 9월 하순에는 대출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조4천억원이었습니다.

금융위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이달 은행권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 업권에 관리지표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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