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년층 독감 예방접종 후 30분간 의료기관 머물며 부작용 확인해야
입력 2018-10-11 11:26 

11일부터 65세 이상 노년층(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까지 만 75세 이상(194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대한 무료접종이 실시돼 접종률 3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접종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접종 개시 시기를 구분했다.
특히 질본은 접종 인원이 일시에 몰릴 것을 대비해 사업 시작 전 무료접종을 하는 지정의료기관에 504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했으며 32만명분의 여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유 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많은 규모다.
노년층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관할 보건소나 129(보건복지콜센터),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에 전화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 다음달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 보유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어르신들은 대부분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며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몸 상태가 양호한 날 동네 단골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고 접종 후 30분간 해당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올해 생후 6개월∼만12세(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아동과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 대상자 가운데 2회 접종이 필요한 아동은 지난달 11일부터, 1회 접종이 필요한 아동은 이달 2일부터 접종받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접종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본인이나 보호자가 직접 신고해도 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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