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실검 없애고 검색창만 남긴 네이버
입력 2018-10-11 10:26  | 수정 2018-10-11 11:25
【 앵커멘트 】
'뉴스 편집' 논란으로 홍역을 앓아온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빼고 검색창만 두기로 했습니다
검색 포털로 변신하겠다는 건데, 자세한 변화를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어 있는 하얀 바탕에 검색창만 떠 있습니다.

네이버 모바일 화면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구글과 비슷한 형태로, 검색창 아래 뉴스가 빽빽이 있는 현재와는 다릅니다.

새 버전에선 뉴스를 보려면 화면을 오른쪽으로 넘겨야 하는데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인공지능이 개인의 선호도에 맞춰 추천하는 뉴스가 함께 배치됩니다.

현재는 첫 화면에 있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야만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른바 '드루킹 사태'로 댓글 조작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검을 빼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숙 / 네이버 대표(지난 5월)
- "모바일 첫 화면에 접속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일괄 노출했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편집권을 버린 대신 검색 연결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곽대현 / 네이버 홍보팀
- "하단에 그린닷이라고 해서 이용자들이 쉽게 터치해서 자신이 원하는 검색을 하거나 검색 결과를 찾아갈 수 있게 추천하는 기능을."

시험 서비스 버전을 배포한 후 조만간 새 화면을 공식 적용할 계획입니다.

구글이 빠른 속도로 국내 검색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네이버의 변신이 검색 플랫폼 지형에 변화를 몰고올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광원 VJ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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