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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족 가상현실 세계서 만난다…`옥수수 소셜VR` 12일 상용화
입력 2018-10-11 09:38  | 수정 2018-10-11 09:38
'옥수수 소셜VR'속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 모여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영화관을 찾는 대신 VR 기기를 쓰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과 SK 브로드밴드는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을 오는 12일 상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옥수수 소셜VR'은 가상현실 속에서 '옥수수(oksusu)'와 '소셜 커뮤니티(Social Community)'기능을 결합했다. VR 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 할 수 있다.
VR 공간에서 미디어 시청과 함께 소셜 커뮤니티의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선도적 시도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옥수수 소셜 VR'에서는 최대 8명이 한곳의 가상공간에 모일 수 있다. 원하는 공간의 종류와 콘텐츠를 선택해 방을 만들어 다른 접속자들을 초대하면 된다. 가상 공간의 종류는 거실 ·영화관·공연장·스포츠룸·e스포츠룸 총 5가지이다. 공간은 앞으로 다양하게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가 스스로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상공간에 들어가면 각 접속자들의 아바타들과 만날 수 있다. 1인칭 시점이며 360도를 둘러볼 수 있다. 접속자들은 컨트롤러로 언제든 자리를 옮길 수 있다.
3D 공간 사운드를 적용해 가까운 곳에 앉은 아바타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가상 공간 속 아바타가 위치한 방향에서 소리가 들린다. 마치 현실 속에 있는 듯 실감나는 대화를 할 수 있다.
아바타는 이용자가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으며 50여 다양한 표정도 수시로 선택할 수 있다. 팝콘을 던지거나 응원풍선·야광봉 등도 흔들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T real Avatar Framework)'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VR 산업은 5G와 시너지 효과가 특히 기대되는 분야다. 5G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생생히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옥수수 소셜 VR'도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현재 풀HD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몰입감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의 영화관이 아이맥스 영화관이나 360도 스크린 형태로 바뀐다.
아울러 SK텔레콤은 5G 상용화와 함께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이 연결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수수 소셜 VR'에서는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진을 현실에서 공유하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 기술원장은 "실감 미디어 서비스는 5G시대에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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