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태 고양이, 스스로 동물학대 재현…동물 이용 죄 반성하길"
입력 2018-10-11 09:16  | 수정 2018-10-18 10:05



정의당이 어제(1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벵갈 고양이'를 데려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두고 "스스로 동물학대를 재현했다"며 "추악한 쇼에 동물을 이용한 죄를 반성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0일) "지난 9월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며 국정감사장에 '벵갈 고양이'를 우리에 넣은 채로 들고 왔습니다.

이에 정의당 생태본부는 "김 의원에 발언 곳곳에서는 기본적으로 동물을 생명보다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인식이 드러나며, 무엇보다 동물에 대한 몰이해를 스스로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작은 동물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자그마한 것이라 괜찮다는 식이었으며,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면 극도의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영역동물의 생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생태본부는 "언론이 공개한 사진 중에는 동공이 확장된 고양이가 몸을 낮추고 꼬리를 말아 몸에 바짝 붙여서 사방을 경계하고 있는 사진이 많고, 심지어 몇몇 사진은 일명 ‘하악질을 하는 듯한 사진도 보인다"며 "고양이의 이러한 행동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물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이라면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행위"였다며 글을 끝마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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