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한국, 미국 승인 없이 대북제재 해제 안 할 것"
입력 2018-10-11 07:00  | 수정 2018-10-11 07:43
【 앵커멘트 】
하지만, 부쩍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장관의 대북 제재 해제 발언을 놓고,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이렇게 말했다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제재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이런 반응은 미국과의 협의 없이는 대북 제재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앞서 5.24 조치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미국과의 조율은 없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동안 미 정부는 우리 정부가 남북 철도 협력 사업과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등을 잇따라 발표하자 우회적으로 우려와 불쾌감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미 정부가 비핵화 없이는 제재 완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만큼, 우리 정부가 남북 간 교류를 위한 부분적 대북 해제를 놓고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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