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공개촬영회'피해자 양예원 법정 공개증언…진실공방 가열
입력 2018-10-11 06:50  | 수정 2018-10-11 07:26
【 앵커멘트 】
유명 유튜버이자 '비공개 촬영회' 사건 피해자인 양예원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했습니다.
양 씨와 같은 성범죄 피해자가 직접 공개 진술을 요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달 만에 두 번째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양 씨는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양 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5월 SNS에서 강제추행 등 피해 사실을 폭로한 이후 처음입니다.

재판은 양 씨와 피고 사이에 차폐막이 설치된 채 두 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양 씨는 당시 모델로 참가했던 것에 대해 "학비와 생활비가 필요해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촬영을 중단하면 최 씨 등에게 돈을 물을 것 같아 무서웠다"며 "유포도 두려워 계속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증언을 모두 마친 양 씨는 "배우 지망생이던 평범한 20대 여성으로 살고 싶다"며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 앞에 선 양 씨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양예원 측 변호인
-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이 있어서 피해자 발언은 판결 나는 날 이 자리에서 말하겠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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