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회담 장소는 제3국 유력…제네바·스톡홀름 후보 거론
입력 2018-10-10 19:30  | 수정 2018-10-10 19:50
【 앵커멘트 】
그럼 2차 북미 회담장소는 어디가 될까요?
미국이나 북한 어느 한 쪽에서 열릴 경우 양측 모두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아예 제3국 개최 가능성이 나옵니다.
과거 북미 합의가 체결됐던 스위스 제네바나 억류 미국인 석방을 논의했던 스웨덴 스톡홀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었지만 우리는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도 마러라고를 좋아할 것이고 저 역시 좋습니다.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장거리 이동 문제를 이유로 평양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립적인 제3국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입니다.


제네바는 김정은 위원장이 유학생활을 한 곳으로 북한 대표부가 있으며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가 이뤄졌던 곳입니다.

스웨덴은 1973년 북한과 수교 후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어 스톡홀름에서 미국인 억류 석방 문제가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인 11월 11일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까지 이뤄질 수 있다면 회담 장소는 판문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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