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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슈퍼루키` 서준원 “내년 1군서 자리잡는 게 우선 목표"
입력 2018-10-10 15:22 
2019 롯데 1차지명을 받은 서준원이 프로 입단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부산)=한이정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한이정 기자] 아직은 얼떨떨하고 긴장밖에 안 된다”는 신인 서준원(경남고)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다. 포부만큼은 신인답게 당찼다.
2019 신인 1차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된 서준원(경남고)은 사이드암 투수면서도 속구 최고구속이 150km에 육박한다. 뛰어난 실력에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1차 드래프트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서준원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정장을 차려입고 사직구장을 찾은 서준원은 평소 사직구장에 올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많이 올라야 할 마운드인데 적응한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시구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유니폼이 예뻐서 야구를 시작했다”는 서준원에게 롯데는 남다른 팀이다. 프로야구 선수 꿈을 키우면서부터 롯데 야구를 봤다.
그는 이대호 선배님, 강민호 선배님 등 공-수가 뒷받침된 야구를 하는 강팀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다. 자이언츠는 내가 야구선수가 된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팀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욱이 롯데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꿈이 크다. 서준원은 사직야구장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를 가더라도 다른 지역에 계신 롯데 팬분들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프로에 입단하면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는 강백호(kt)를 꼽았다. 2017년에 열린 청룡기 32강전에서 강백호를 상대로 강속구를 던졌는데, 강백호가 이를 받아쳐 홈런을 기록했다. 서준원은 그때부터 강백호에게 홈런 맞은 투수로 인식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다른 팀이었다면 이대호 선배님이나 한동희 선배님도 상대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교 최대어 서준원에게 신인왕은 두 번째 목표다. 가장 큰 목표는 1군에 머무는 것이다. 서준원은 한동희 선배님처럼 계속 자리 잡아서 시합에 계속 뛰고 싶다”며 개막전 때 1군에 이름을 올려 한 타자라도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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