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산업기술대, `반값 등록금` 달성...장학금 수혜율은 64.2%
입력 2018-10-10 15:19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경사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안현호)가 2년 연속 반값등록금 실현에 성공했다.
10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가 지난해 1~2학기 등록생 7200여 명을 대상으로 교내외 장학금 지급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등록금 대비 평균 장학금 수혜율이 51.8%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산기대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등록금의 절반이 넘는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전체 재학생의 64.2%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 중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학생도 32.1%나 된다.
이는 산기대가 2012년부터 7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고 자체 장학금 확충 노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교비 장학금 규모를 확대해 온데 따른 결과다.

산기대는 등록금 동결 및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교비 장학금 규모를 2년 연속 115억 원 이상 책정했다. 이는 등록금 대비 20%가 넘는 수치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92%(약 55억 원)가 늘어난 규모로 국가장학금(1, 2유형 등) 역시 17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제2 기숙사를 개관함으로써 기존 제1 기숙사와 함께 전교생의 35%인 2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기숙사 수용률은 국내 수도권 4년제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14%)에 2.5배에 달하는 수치며, 원거리 통학이나 주거비 부담이 큰 학생들의 입주 수요를 모두 충족할 만한 수준이다.
박승철 학생처장은 "공학 계열의 학비 부담이 타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건 사실이지만 대학의 재정확충 노력으로 전체 장학금이 늘어나면서 장학금 수혜율이 증가했다"며 "장학금 뿐 아니라 기숙사 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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