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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에이스 김광현, 두산 상대로 유종의 거둘 수 있을까
입력 2018-10-10 06:37 
SK와이번스 김광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결국 김광현(30)의 어깨에 SK와이번스의 2위 확정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김광현도 부상 복귀 첫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김광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SK는 전날(9일) 인천 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충격의 4-8 역전패를 당했다. 4-1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9회초 삼성에 7실점하고 말았다. 마무리 신재웅이 구자욱, 다린 러프에 백투백홈런을 맞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SK이기에 아쉬움은 배로 커진다.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지만,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두산과의 잠실 2연전이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 잔여경기에서 김광현의 등판은 미지수였다. 좀 더 빨리 순위 확정을 했다면 굳이 김광현이 던질 이유는 없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로 보낸 뒤, 올 시즌 복귀했다. SK에서도 김광현의 몸 상태 확인과 관리는 큰 화두였다.
24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지난 4일 KIA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최소이닝인 2이닝 만에 5실점하며 강판됐다. 유재신에게 만루홈런, 나지완에 솔로홈런을 얻어 맞은 게 컸다. 이날 두산전 등판은 자신감 회복 차원이기도 하다.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기 전 좋은 기운으로 마무리를 하길 바라는 SK코칭스태프의 기대도 실렸다.
공교롭게 팀의 2위 확정도 걸리게 됐다. 에이스의 어깨에 유종의 미라는 의미가 더욱 강해졌다. 김광현이 정규시즌 자신과 팀이 모두 웃을 수 있는 마무리를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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