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8-10-09 08:40  | 수정 2018-10-09 09:01
【 앵커논평 】
신한은행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신한은행 외에도 다른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8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신한은행장으로 일하면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들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신한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전직 인사부장 2명을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이들과 함께 채용 비리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신한은행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를 '특이자 명단',

부서장 이상 임직원 자녀를 '부서장 명단'으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부정 채용된 이들은 신한금융지주 최고 경영진과 관련이 있거나 지방 언론사 주주의 자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 9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10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결정됩니다.

검찰은 신한은행 뿐 아니라 생명이나 카드, 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 standard@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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