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슨 의미가 있나"…MB, 항소장 제출에 '장고'
입력 2018-10-08 19:41  | 수정 2018-10-08 20:45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항소 여부를 오늘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소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결정은 11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가족들과 정치인들을 잇따라 접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1심 선고 결과에 큰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항소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항소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사법시스템의 공정성을 믿고 항소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훈 /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 "마음이 아직 왔다갔다하시는 것 같아요. '정식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서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이러시면서…."

다만 증인이나 참고인들의 진술이 뒤집힐 가능성이 적고 충분한 물증이 확보된만큼 판결이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입니다.

항소장 제출은 선고 뒤 1주일인 12일 안에 해야하기 때문에 오는 11일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한 다스 미국 소송 관련 직권남용 혐의 등을 끝까지 다퉈 유죄 판단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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