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8 서울대 수시합격생 교내 수상 평균 30개…매달 1개씩 수상해야
입력 2018-10-08 15:35 

올해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생이 고등학교 재학 중 받은 교내상이 평균 30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시전형이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과 활동만 제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매월 1개꼴로 교내상을 수상한 셈이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서울대 수시합격생 교내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시 합격생의 평균 교내상 개수는 매년 늘어 올해 30개를 기록했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20개였던 평균 교내상 개수는 2015년 23개, 2016년 25개, 2017년 27개, 2018년 30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평균 동아리활동 시간도 계속 늘어났다. 2014년 99시간이었던 동아리활동 평균시간은 2015년 107시간, 2016년 110시간, 2017년 113시간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에는 112시간으로 전년보다 1시간 줄었다.

서울대는 수시전형에 교내 수상 이력과 동아리 활동 상황 등을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2014년에 도입해 2015년부터 적용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에 수시로 입학하려면 고등학생이 매달 1개씩의 상을 받아야 하는데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학교나 학생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교내상이 남발될 수 있고, 학교 교육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