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엑스 스타필드서 히트한 별마당도서관 모티브 아동도서관 기부
입력 2018-10-08 11:30 
부산 북구 키즈라이브러리 내부 전경 [사진제공 = 이마트]

이마트가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성공에 힘입어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작은 별마당 도서관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 기부에 나섰다.
이마트는 8일 부산 북구 금곡동에 위치한 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 부산 북구관'(전국 1호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마트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키즈 라이브러리는 부산 북구관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인문학 콘서트 '신세계 지식향연' 등이 큰 호응을 얻자 지역사회 아이들에게도 이같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키즈 라이브러리를 기획했다.
키즈 라이브러리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책의 테마에 맞는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실내가 특징인 '어린이 체험형 청정 도서관'이다.

121.3m² 규모의 키즈 라이브러리에는 테마별로 분류된 도서·교구 존, AI 활용 어학공부방, 플레이 그라운드, 책 읽어주는 공간이 있고, 이외에도 아이와 함께 방문한 어른들을 위해 테라스와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 서적, 독서 교육프로그램에서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까지도 다양한 문화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아이들은 감각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 도서관에서 널리 사용하는 문학, 예술, 언어와 같은 십진분류체계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대신 어린이의 행동발달 및 인식체계에 따라 '상상하는 힘', '관찰하는 눈', '생각하는 머리', '움직이는 몸' 등 으로 테마를 분류하고 그에 걸맞는 경험과 감각을 느끼도록 테마 별 체험키트를 전시했다.
'관찰하는 눈' 테마에서는 과학서적을 읽고 과학실험놀이를 즐길 수 있고, 공룡코너의 공룡 이야기 책을 읽고 피규어도 볼 수 있다.
AI기반의 독서 체험도 제공한다. '소리이야기 숲' 방은 KT 기가지니 컨텐츠 특화 공간으로, AI 장점을 최대한 살려 소리내서 책읽기, 효과음 듣기, 영어 따라 말하기 등 다양한 인터렉션(상호작용) 어학학습이 가능하다.
깨끗한 실내공기에도 신경을 썼다. 후각을 통해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향기마케팅 전문 업체 센트온과 협업해 다양한 자연의 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74개(부산 8개) 희망 장난감 도서관 문을 열었으며, 올해는 부산 북구관을 시작으로 키즈 라이브러리를 5개 이상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관 후 일부 운영비도 부담할 예정이다.
이마트 정동혁 CSR 상무는 "자연을 테마로 한 쾌적한 독서 환경 조성과 다채로운 컨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 아이들의 정서 안정 및 창의성 향상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1호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가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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