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여름 `찜통` 부산서 온열질환 환자 208명 발생…전년比 225%↑
입력 2018-10-08 08:58  | 수정 2018-10-08 10:53

역대 최고·최장의 무더위를 기록한 올 여름, 부산 내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8일 발표한 '2018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올해 관내 발생한 부산지역 온열질환자는 208명으로 전년대비 225%(144명) 증가했다.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탈진(73.5%), 열사병(10%), 열경련(8.6%), 열실신(5.7%), 기타(2.2%) 순으로 발생했다. 환자 발생 장소로는 야외작업장(71명34.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길가(33명 15.8%), 실내(62명, 29.8%), 운동장 및 공원(42명, 20.2%)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156명,75%)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명, 32.2%)과 50대(60명, 28.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9월 11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2명으로 이 중 1명은 80세 고령여성으로 집안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1명은 40대 남성으로 야외작업장에서 사망했다.
시 관계자는 "폭염은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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