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8일 모두투어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아웃바운드 부진 영향으로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842억원, 영업이익은 70.3% 감소한 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아웃바운드 수요 부진으로 아웃바운드 볼륨이 감소하면서 역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본사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지역의 지진과 태풍 등의 연이은 자연재해로 일본노선의 수요가 감소했다.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 증가도 부정적 요인이다. 겨울에는 일본향 온천 및 동남아 노선의 비중이 크지만, 최근의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로 11·12월 예약률도 부진한 상황이다.
유 연구원은 "B2C 아웃바운드 자회사인 자유투어도 실적이 부진하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약 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적자폭을 줄이겠지만 올해 연간 약 20~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는 실적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매년 4분기에 개최되던 여행박람회가 3분기로 앞당겨져서 관련 비용이 당분기에 반영, 판관비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을 예상 대비 하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