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갈이 대신 신중론?…전원책 "함부로 칼 들이대선 안돼"
입력 2018-10-08 07:00  | 수정 2018-10-08 07:33
【 앵커멘트 】
이른바 자유한국당의 물갈이를 담당하게 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오늘(8일) 외부위원 인선을 발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가 "함부로 칼을 들이대선 안 된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쇄신을 책임질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전원책 변호사.

김무성 등 중진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선주자급으로논의되는 의원들에게 함부로 칼을 들이대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강도 인적 청산보다 인재 영입으로 당 개혁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 변호사는 첫 기자회견에서도 이른바 '소 키우는 사람'을 강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전원책 /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4일)
- "차도살인이다, 단두대다, 이러는데 저는 늘 하는 얘기입니다만 소 키우는 사람이지 소 잡는 백정이 아닙니다."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쇄신은 누가 나가는 게 아니라 들어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전 변호사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강특위가 고강도 인적 쇄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경파와 "속도와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는 상황.

자칫 친박계 청산 등 대폭적인 물갈이가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8일) 나머지 조강특위 외부위원 3명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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