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해찬 '국보법 재검토' 평양 발언에…정치권 시끌
입력 2018-10-07 19:30  | 수정 2018-10-07 20:19
【 앵커멘트 】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방북단의 평양 발언 후폭풍이 거셉니다.
북측의 '보수 타파' 언급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며 국가보안법 재검토까지 밝힌 게 발단인데 야당은 '조공외교'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 축하연설에서 보수 정권을 비난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 위원장은 "반통일 세력에 의해 지난 10년간 북남의 위중한 결실이 무참히 짓밟히고 전쟁의 그늘에 드리워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정권에 대한 비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우리 방북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보수를 타파하자고 한 겁니다.


문제가 된 건 이 같은 북측의 입장에 호응하는 듯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하고 싶어도 (교류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있는 동안 절대로 안 뺏기게 당을 철통같이 방어하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나아가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즉각 '조공외교', '오만함의 극치'라며 이 대표의 평양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보안법을 포함해 남북 화해·협력에 문제가 되는 법과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야당의 공세에 대해 과대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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