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톡톡! 부동산] 거제아파트, 조선업 회복에 `꿈틀`
입력 2018-10-07 17:09 
경남 거제는 삼성중공업 본사가 있는 '기업도시'다. 기업도시로 각광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몇 년간 조선업의 급격한 추락과 함께 지역경제도 망가졌다. 부동산 경기도 '최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추락했다. 2015년 거제 집값은 3.3㎡당 평균 753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년 만에 16% 떨어진 평균 632만원을 기록했다. 2016년 9월 '거제 오션뷰'를 끝으로 2년간 새 아파트 분양도 아예 없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중공업이 오랜만에 수천억 원 규모 수주를 하며 조선업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거제 부동산 시장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웃돈이 붙어 아파트가 거래되는가 하면, 2년 만에 첫 분양 단지도 나올 채비를 마쳤다.
2017년 입주한 거제 장평동 소재 '유림 노르웨이 숲' 전용 84㎡의 가장 최근 실거래가격은 4억1000만원이었다. 이는 2013년 분양가 대비 5000만원 오른 것이다.
2년 만에 신규 분양도 나온다. 장평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거제 장평 꿈에그린'(817가구·조감도)은 이달 분양하기로 했다. 이후 고현동 '거제 빅아일랜드 1블록'에서도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한 약 1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1군 대기업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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