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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첫방①] ‘미스터 션샤인’ 빈자리 꽉 채웠다
입력 2018-10-07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가 첫 방송을 마쳤다.
6일 첫방송된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인생리셋 복수극. ‘순정에 반하다, ‘빅맨, ‘아가씨를 부탁해로 깊은 공감과 따스함을 선보인 지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사의 신-객주, ‘자명고 등 치밀한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를 자부하는 정성희 작가가 집필해 2018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 기이한 사고로 을지해이(김희선 분)과 장화사(김해숙 분)의 영혼이 바뀌었다. 을지해이는 사형수 장화사의 감면 위원으로 교도소에 가 장화사의 감면을 저지했다.
을지해이는 남자친구 기유진(김영광 분)과 함께 있다가 의문의 상자를 받았다. 그 상자는 기유진에게 온 것. 상자 속에는 장화사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기유진은 을지해이를 통해 장화사가 죽인 추영배라는 인물이 기유진의 이복형제라는 사실을 알고는 장화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을지해이의 과거사도 밝혀졌다. 을지해이의 아버지 을지성(강신일 분)은 장화사 사건을 담당하던 검사였고, 장화사를 돕다가 검사직에서 파면당했다. 을지해이의 어머니는 이 사건으로 을지해이를 떠났다.
기유진은 장화사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장화사가 수감된 교도소로 향했다. 장화사는 을지해이와 함께 있다가 기산(이경영 분)의 기자회견을 보고는 깜짝 놀라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기유진은 장화사를 살리려 제세동기를 작동시켰고 이런 와중에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바뀌고 말았다.
베일을 벗은 ‘나인룸은 전작인 ‘미스터 션샤인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몰입가마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세련된 연출과 긴장감을 높이는 극 전개, 그리고 김희선과 김해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70분의 방송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배우, 연출, 극본의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첫방송이었다. ‘나인룸이 ‘미스터 션샤인의 흥행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나인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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