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차 방북길 오른 폼페이오 "목표 다다르면 평화협정 서명…중국도 참여"
입력 2018-10-06 10:4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향후 북한과의 협상이 목표에 다다르면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고 여기에 중국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방북을 위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첫 방문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대미 협상 실무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중국, 러시아 방문에 대해 "우리는 항상 최선희와 대화를 나눈다. 우리는 그를 잘 안다"고 답했다.
중국과의 긴장 관계가 비핵화 협상에 방해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일관되게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왔다"면서 "중국은 무역처럼 다른 분야에서 우리와 의견이 불일치하더라도 우리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이 잘돼서 우리가 목표에 다다를 때 우리는 정전협정을 끝내는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중국이 그 일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기를 지속하는 노력을 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와 관련해 그들(중국)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그들이 참여하는 데 대해 가치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북미 간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빅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된 미국 측 상응 조치에 해당하는 평화협정 체결이 이뤄지리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그 입구로 하고 평화협정을 거쳐 북미수교, 즉 국교 정상화를 종착지로 하는 체제보장 로드맵을 거론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전날 연설에서 미 중간선거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중국을 맹공한 것과 관련해 방중 기간 미·중 간 대북 논의를 더욱 도전적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이슈가 자신들에게 중요하며 (비핵화가) 성공하길 바란다는 걸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중 기간 면담할 중국 측 인사에 대해 "만남이 확정됐는지 아직 모른다"며 "이전과 비슷하다면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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