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차 방북 폼페이오, `평양담판`서 비핵화·체제보장 빅딜 성사될까
입력 2018-10-06 06:09 
[사진출처 = EP]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장관이 5일(현지시간) 4차 방북길에 올랐다. 지난 7월 초 이뤄진 3차 방북 이후 약 3개월 만의 평양행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평양행은 2차 미북정상회담의 얼개를 짜는 한편,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맞바꾸는 빅딜의 향배를 가를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6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만난다.
그는 7일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면담한다.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중점적으로 조율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 간 빅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8일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순방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평양 담판'의 일차적 임무는 2차 미북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등 '실행계획'을 조율하는 것이다.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 이후 제3국에서 회담이 열리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온 가운데 평양에서의 논의 결과에 따라 중간선거 전으로 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소와 날짜는 서로 연동된 문제여서 시기에 따라 장소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비핵화의 조속한 실현 방법에 대한 논의를 포함, 북미 빅딜과 관련해 어느 정도 결실을 이뤄내느냐이다.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 시설 영구폐기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담긴 내용 외에 북한 측의 '플러스알파(+α)' 비핵화 실행조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려온 가운데 그동안 '선(先) 핵 리스트 제출'과 '선(先) 종전선언'을 놓고 힘겨루기를 해온 미북이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