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안고속도로 돼지 7마리 출현…트럭에서 추락
입력 2018-10-05 14:2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출근길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 돼지가 출현해 교통 혼잡을 빚었다. 이 돼지들은 도축장으로 가던 중 트럭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안산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용담터널 부근에 5일 오전 6시 45분께 돼지 10여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다수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비봉 IC~조남분기점 16㎞ 구간을 수색해 도로 곳곳에 있던 돼지 7마리를 잡았다.
사고 수습은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전 8시 50분쯤 완료됐다. 돼지 출현으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출근길 도로 이용자들은 통제로 인한 교통정체를 겪어야 했다.

경찰에 따르면 포획된 돼지들은 축산업자 A(52)씨가 몰던 4.5t 트럭에서 추락했다.
A씨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출발해 김포에 있는 도축장으로 돼지 50마리를 싣고 가던 중 돼지 7마리가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용담터널 인근에서 떨어졌다. A씨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된 돼지 7마리 중 5마리는 다리가 부러졌고 상처를 입지 않은 돼지는 고속도로 주변을 돌아다닌 점, 각각의 발견 지점이 큰 차이를 보이는 점 등에 미뤄 트럭에 실려있던 돼지들이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돼지를 실은 뒤 잠금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돼지들이 고속도로에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적재물 관리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과 벌점 15점을 부과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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