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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아파트 41채 팔아 1400억원 세금 낸다
입력 2018-10-05 13: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약 1450억 원의 세금 및 벌금을 부과받은 가운데, 이를 마련하기 위해 약혼자 리천과 함께 부동산을 처분하고 나섰다.
5일 홍콩 '빈과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은 판빙빙이 아파트 41채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중국 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500만 위안(약 974억 원), 미납 세금 2억8800만 위안(약 471억 원) 등 총 8억8394만6000 위안(약 1448억 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출연료 이중계약과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보수 은닉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세무당국은 다만 판빙빙이 초범인 점과 그동안 세금 미납 등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판빙빙의 납부 마감일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관련법상 15일 이내 납부해야 하나, 거액인 점을 고려해 세무당국이 연말까지 납부시한을 늦춰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 보도에 의하면 판빙빙의 재산은 약 70억 위안(약 1조 1500억 원)에 달하지만, 단기간에 현금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아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판빙빙이 보유 중인 다량의 부동산 일부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
특히 지난 8월부터 베이징 부동산 시장에 한꺼번에 나온 41채의 아파트 매물이 판빙빙 소유의 부동산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매물은 '개인 소유로서 재산권이 명확하고 관련 대출도 없지만, 일괄 구매를 희망한다'는 조건이 붙었으며, 시가보다 최대 30% 싸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매물의 가치는 총 10억 위안(약 1640억 원)에 달한다.
또한 판빙빙의 약혼자 배우 리천도 판빙빙을 돕기 위해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시가 약 1억 위안(약 164억 원)의 자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7월 전 중국중앙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이 6월 영화 출연 당시 이중 계약서를 작성, 4일 만에 6000만 위안(약 9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판빙빙이 약 4개월가량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해외 이주설, 파혼설, 납치설, 미국 정치 망명설, 수감설, 사형설 등 온갖 의혹이 제기됐다.
세무당국의 발표가 나온뒤 판빙빙은 지난 3일 웨이보를 통해 탈세를 인정하는 공식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는 않아 팬들의 안도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판빙빙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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