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치원 방과 후 '놀이 중심' 영어는 허용…초 1·2학년은?
입력 2018-10-04 19:30  | 수정 2018-10-04 20:41
【 앵커멘트 】
당초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이 금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던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입장을 바꿨습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정책 방향이 오락가락하는 데 대해선 우려도 나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 금지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놀이 중심의 유치원 영어교육은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선행학습 규제 등의 이유로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 금지 카드를 처음 꺼내든 지 10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놀이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유치원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부담 없이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사교육비도 줄 수 있어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유치원생 학부모
- "놀이중심이면 아이들이 그냥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접할 수 있고…."

하지만, 1년 사이 정책 방향이 오락가락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 인터뷰 : 유치원생 학부모
- "교육제도 자체가 학부모로서 되게 혼란스럽게 만드니까, 확고한 정책으로 계속 밀고 나가주셨으면…."

한편, 유치원 영어교육이 허용되면서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교육도 허용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교육부는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초등학교 영어 방과 후 과정도 허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아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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