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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 강성훈 팬들...횡령 건 고소 준비 착수
입력 2018-10-04 16: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보이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의 팬들이 등을 돌렸다.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가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젝스키스 갤러리에는 지난달 29일 "ㅇㅅㅎ ㄱㅅ 총대 지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주관한 기부금 모금 영상회의 의혹에 관해 팬들을 대표해 고소하겠다고 나선 것.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고소를 진행할 대표가 정해지면서 고소를 위한 작업이 직접적으로 시작됐다.
앞서 지난해 4월 15일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는 젝스키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상회를 개최했다. '후니월드' 측은 이 영상회는 참가비와 별도로 기부금을 받아 '젝스키스' 그룹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영상회가 끝난 뒤 정확한 금액 사용 내역이 명시된 영수증이 아닌 견적서를 공개하며 금액이 남지 않아 기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니월드 측이 공개한 견적서에 따르면 영화관 3시간 대관료 6000만원 등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비용이 책정되어 있다.

팬들은 '후니월드' 운영자가 강성훈의 여자친구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들며 강성훈 역시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것이라고 판단, 기부금 내역과 정산 내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피드백을 강성훈 측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후니월드' 측이 "정산 내역 정리와 메일 발송을 담당한 스태프가 퇴사해 확인이 필요했다.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마이너스가 발생, 기부까지 진행시키지 못했다. 정산 내역을 정리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절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제대로 된 해명과 증거를 내놓지 못하자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
팬들은 영상회 피해자 100명이 모이면 형사 고소를 하겠다며 관련 자료를 인증하고 변호사를 선임, 형사 고소장을 제출할 피해자를 모으고 있다. 현제 85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3일 팬카페 후니월드를 통해 나에게 관심을 갖고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우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과를 전했다. 이어 법정, 횡령, 사기 등 듣지 않아도 될 단어까지 듣게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너희가 이해할 수 있게 사실을 다 알려 줄 것이고 이 부분은 간곡하게 결코 사실이 절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겠다”라고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성훈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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