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한미FTA 개정안 국회 비준 중단 요구
입력 2018-10-04 16:23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4일 한국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면제되는 관세 면제 협상이 완료되는 내년 2월16일까지 한미 FTA 개정안에 대한 국회 비준을 중단해 줄 것을 국회와 정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미국 수출 1,2위인 한국 완성차와 부품사에 최대 3조4581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한국 차 산업 전체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관세 면제 국가가 돼야 차 산업이 살아나고 노동자의 일자리가 지켜진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굴복해 픽업트럭 분야를 대폭 양보하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미국 상무부의 조사가 내년 2월16일 완료됨에도 불구하고 관세 폭탄에 대한 사전 약속도 없이 한미 FTA 개정안에 대통령 서명을 진행하는 등 통상 교섭 전략에 실패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도 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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