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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선동열 "어떤 청탁도 없었다…특정선수 비난 자제 요청" (영상)
입력 2018-10-04 15:43  | 수정 2018-10-11 16:05

↑기자회견하는 선동열 감독 / 출처=유튜브 MBN News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된 병역 미필 선수 발탁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LG의 오지환 등 일부 선수의 병역 논란으로 비난이 일파만파 커진데다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대표팀 선발에 대한 잡음이 가라앉지 않자 선 감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입니다.

오늘(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도곡동 KBO 기자실에서 아시안게임 병역 미필 선수 선발과 관련해 실시된 자리에 출석한 선 감독이 논란과 관련한 해명을 했습니다.


선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그 어떤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 나와 야구대표팀을 향한 근거없는 비방, 명예훼손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표 선수 선발 과정은 공정했다. 코칭스태프와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통계, 출장기록, 포지션, 체력 등 여러 지표를 살폈다. 감독인 내가 최종 결정을 내렸음에도 경기력, 전략적인 면에서 부족했다" 며 "무엇보다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병역혜택에 대한 비판에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설 선 감독은 "국민의 한 사람, 야구국가대표 감독으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행정가가 아닌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선 감독은 "감독인 저의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돼 금메달을 딴 특정선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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