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총리, 유은혜 논란에 "국민우려 이해…미안하게 생각"
입력 2018-10-04 11:34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유 부총리가) 본인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는 만큼 앞으로 교육 현장에 더 엄정하게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위장전입은 분명히 본인의 과오이고 부주의"라며 "국민의 실망을 존중한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유 부총리가) 국회에서 6년 동안 의정활동을 했는데 꼭 비전문가고 무지하다고 볼 것인지에 대해 찬동하기 어렵다"며 "저는 그렇게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위장전입 관련 지적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이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저희 딸 아이가 1997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덕수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던 딸이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교로 진학하게 하기 위해 서울 중구 정동의 성공회 사제 사택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말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