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미쿠키` 수사 속도 붙나…경찰 영업자료 확보
입력 2018-10-04 10:4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업주의 협조에 따라 대형마트 제품을 재포장해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미쿠키'에 대한 경찰 수사에 가속이 붙고 있다.
충북 음성 경찰서는 4일 지난 2일 오후 충남 모처에서 미미쿠키 업주 K(33)씨를 만나 영업자료 등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미미쿠키 매장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거래 장부 및 판매 내역과 추가로 제출받은 영업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K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K씨는 경찰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군도 2일 K씨와 만나 즉석 판매·제조·가공업 미신고 행위와 소분업 미신고 행위를 확인하고 K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K씨 부부는 지난달 초 모 방송한 아침 방송에 출연해 "음성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로 마카롱과 쿠키를 만든다"고 홍보했고 이후 SNS를 통해서도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완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공개 사과하고 SNS를 폐쇄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발 글을 게재되고, 소비자들은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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