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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성수, 딸 깜짝 생일파티에 눈물 “내 일생 가장 보람된 하루”
입력 2018-10-04 10: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혼성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가 딸 혜빈 양의 깜짝 생일 축하에 감동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성수의 딸 김혜빈 양이 아빠의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혜빈 양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은행. 혜빈은 그동안 돼지저금통에 열심히 모은 동전을 지폐로 바꾸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그의 저금통에 든 동전은 총 5만 2700원. 혜빈은 이 돈으로 마트, 베이커리를 방문해 미역국 재료와 케이크를 샀다.
혜빈이 아빠의 생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일 무렵, 김성수는 지석진이 진행하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출연을 위해 방송국을 찾았다. 지석진이 생일을 맞은 김성수를 축하하며 밥과 소주 한 잔을 사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성수는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딸을 생각하며 거절했다.

그러나 김성수를 향한 지인들의 유혹은 계속됐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술 한잔하자는 배우 김민교, 작곡가 주영훈의 전화가 걸려온 것. 연이은 술자리 초대에 고민하던 김성수의 마음을 단박에 돌려세운 건 딸 혜빈의 전화. 혜빈은 서운한 기색을 감추고 생신이니까 놀러갔다와요. 밥은 말고 술이라도 드시고 와요”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성수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그 사이 혜빈은 혼자 쌀을 씻고 전기밥솥에 밥을 지었다. 직접 미역국 레시피를 검색, 우여곡절 끝에 난생 처음 미역국도 끓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혜빈은 국물이 없었고, 고기를 생으로 넣었다”고 실수를 고백하면서 어쨌든 맛있게 된 것 같다. 처음 한 건데 그 정도면 잘한 거다”라고 흐뭇해 했다.
혜빈은 김성수의 도착 전 집의 모든 불을 끄고 기다렸다. 이후 김성수가 집에 도착하자 혜빈은 촛불이 켜진 케이크를 들고 깜짝 등장했다. 김성수는 서프라이즈 파티에 감격했고, 혜빈을 향해 연이은 뽀보세례를 퍼부었다.
김성수는 딸이 직접 끓인 미역국에 더욱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정말 이 기분 말로 표현 못 한다. 내 딸이지만 정말 잘 키웠다”며 이게 효녀 아닌가? 내 일생 살아가며 오늘이 가장 보람된 하루였다”고 밝혔다.
혜빈의 선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한 것. 혜빈은 편지에 절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이번보다 더 맛있는 미역국 해드릴게요. 사랑해요”라고 진심을 담았다. 편지를 읽은 김성수는 감동했고,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살림남2의 시청률은 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지난달 19일에 이어 2주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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