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사망사고' 황민 영장심사 출석 "죄송하다, 처벌받겠다"
입력 2018-10-04 10:20  | 수정 2018-10-11 11:05

뮤지컬 연출가이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민 씨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기 위해 오늘(4일) 오전 9시 40분쯤 의정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황씨는 오늘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 모든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황씨는 "들어가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면서 "모든 건 박해미씨가 선임한 변호사에게 다 위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씨는 지난 8월 27일 밤 11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동승자 2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뮤지컬 단원 인턴 20살 A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33살 B씨가 숨졌고,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으며, 황씨 차량의 시속은 167㎞에 달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조사한 결과 황씨가 제한속도만 지켰더라도 인명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캐나다 국적인 황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고, 단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 단원 관련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황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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