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보문산에서 원숭이 1마리 목격…포획나섰지만 실패
입력 2018-10-04 09:14  | 수정 2018-10-11 10:05

어제(3일) 오전 10시쯤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자락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발견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포획에 나섰으나 실패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원숭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낮 12시 8분께 보문산 자락에서 발견된 원숭이에게 마취총을 2발 발사했지만, 원숭이가 도망가면서 포획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마취총 2발 모두 명중시켰는데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더 멀리 도망가면서 포획에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 40분쯤 다시 발견됐다는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119구조대가 또 출동했지만, 원숭이가 나무 위로 올라가서 숨는 등 도망 다니면서 놓쳤습니다.


이 원숭이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보문산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최초 발견지점에서 사라지면서 경찰이 행방을 찾아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문산 인근에 있으면서 동물원 시설을 갖춘 오월드 측에서는 이탈한 원숭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인이 키우던 원숭이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 측은 재신고가 들어올 경우 구조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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