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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니티, 마침표 이후 멤버들은 `가수·배우·그리고...`
입력 2018-10-04 07:01 
유니티 멤버들은 리더를 맡은 우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우희는 유니티의 리더를 맡아 5개월간 팀을 이끌었다. 팀 내 최고 연장자는 아니지만, 멤버 9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아 리더가 됐다. 앞서 우희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결과라 놀랐다”면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멤버들이 응원해줘서 어려움 없이 잘하고 있다”라고 리더가 된 소감을 밝히기도. 그렇다면 멤버들은 리더 우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희 언니가 처음 리더를 맡게 됐을 때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5개월간 지내보니 태어났을 때부터 리더인 것처럼 멤버들 너무 잘 이끌어줬어요. 다른 멤버들도 당연한 듯이 리더 말을 잘 들으면서 활동했던 것 같아요.”(예빈)
제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한 면만 본다면, 언니는 여러 가지 면을 보는 것 같아요. 문제가 있을 때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도우미 같은 느낌이었어요. 감수성이 풍부하고, 공감능력도 너무 좋아서 우희 언니와 함께 지내며 좋은 영향도 많았고 도움도 많이 받았죠.”(윤조)
짧은 활동 기간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유니티. 사진|강영국 기자
멤버들이 유니티라는 이름으로 5개월간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앤씨아는 ‘넘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떠올렸고, 우희는 첫 팬미팅을 이야기했다. 또, 의진은 일본에서 무대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활동 기간이 조금만 더 길었었더라면...”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저희에게 시간이 더 있었다면 그룹으로서 음악 활동을 더 많이 보여 드렸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아요. 또 마지막 활동에 지엔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연말 무대에 함께 서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요. 최근에 저희끼리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속상했던 것 같아요. 소중한 사람들이 옆에 많이 있었다는 생각에 서로 고마워하기도 했고요.”(유니티)
아쉬움에도 불구, 유니티의 마지막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끝을 아는 시작이라는 유니티의 앨범명처럼 멤버들은 이번 활동이 끝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 소속 팀으로 돌아가 가수 활동을 이어가는 멤버도, 배우 활동을 예고한 멤버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멤버들도 있다. 유니티 멤버들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가수 생활은 유니티가 마지막일 것 같아요. 그래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마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그 후에는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려고 해요. 그동안 뭘 해야 행복한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은데, 유니티를 하면서 꿈도 생기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윤조)
유니티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활동이 끝나도 저에게 주어진 기회들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개인적으로 공연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공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양지원)
회사 대표님이 저희 부모님과 같이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는 분이에요. 회사랑 떨어진 지가 오래 돼서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회사에서 갖고 있는 계획대로 앞으로는 배우로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이수지)
유니티 멤버들은 마지막 활동 각오를 들려주며 인터뷰를 마쳤다. 유니티는 주위에서 끝이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고,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복잡해질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는 생각에 치중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지 않았어요. ‘끝을 아는 시작이라는 앨범명처럼, 특별한 그룹이니까 예쁘게 끝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꼭 그런 팀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고 미소 지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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