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 여부 오늘 결정…'댓글 공작' 지시 혐의
입력 2018-10-04 06:50  | 수정 2018-10-04 07:29
【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천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4일) 결정됩니다.
조 전 청장은 경찰에 소환될 때마다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었는데, 과연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4일) 결정됩니다.

당시 경찰은 온라인에서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비판하고,

천안함과 구제역 그리고 한미FTA까지 민감한 현안에 일반 시민인 척하며 댓글을 달았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 조사 결과, 당시 댓글 공작에는 경찰관 천 5백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조 전 청장을 핵심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인데, 조 전 청장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 인터뷰 : 조현오 / 전 경찰청장
- "하루에 댓글 8.2건, 트윗 14건입니다. 이것 가지고 어떻게 여론조작이 가능하겠습니까? 죄도 없는 이 무고한 사람을 직권 남용했다는 식으로 여론몰이하는…."

특별수사단은 차명 ID와 해외 IP 등을 동원한 활동 동향을 조 전 청장이 보고받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4일) 조 전 청장이 구속되면 역대 경찰 수장 출신으로는 2011년 강희락 전 청장 이후 7년 만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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