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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라-제코, 371일 만에 ‘하루 2명’의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
입력 2018-10-03 10:22 
에딘 제코(왼쪽)와 파울로 디발라(오른쪽)는 2일(현지시간) 나란히 개인 첫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에딘 제코(32·AS 로마)와 파울로 디발라(25·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호 해트트릭을 같은 날 기록했다.
제코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빅토리아 플젠과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전반 3분, 전반 40분, 후반 47분 골을 터뜨리며 AS 로마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볼프스부르크 소속이던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넣었던 제코는 10년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1992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제코가 처음이다.
이날 이탈리아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완성됐다. 로마에서 약 700km 떨어진 토리노에서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디발라는 H조 영보이스와 2차전(유벤투스 3-0 승)에서 전반 5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33분과 후반 24분 연속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디발라의 해트트릭도 개인 1호다. 멀티골도 2016-17시즌 바르셀로나와의 8강 1차전 이후 2시즌 만이다.

디발라와 제코의 해트트릭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3호 기록이다. 첫 번째 해트트릭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9월 18일 에인트호벤전에서 기록했다. 메시, 디발라, 제코는 3골로 이번 시즌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하루 두 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한 것은 2017년 9월 26일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비삼 벤 예데르(세비야) 이후 371일 만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볼 수 있는 그림이다. 2014년 11월 25일 메시-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이후 해마다 한 차례씩은 나왔다.
2015년 12월 8일에는 같은 팀의 선수 2명이 해트트릭을 하는 이색 기록이 작성되기도 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말뫼전에서 각각 4골과 3골을 터뜨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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