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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5경기차…좁혀진 KIA-롯데, 점입가경 5위 싸움
입력 2018-10-03 05:56 
7위 롯데가 5위 KIA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5경기차로 좁혀졌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5강 혈투가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5강 싸움은 어느새 KIA와 롯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현 순위는 KIA가 5위, 롯데가 7위이지만 잔여경기 그리고 양 팀의 맞대결이 예정됐기 때문에 6위 삼성, 8위 LG보다 이들 두 팀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일 오전 기준 삼성은 단 4경기 남았고 LG는 3경기만 치르면 된다. 반면 KIA는 10경기, 롯데는 11경기가 남았다.
심지어 KIA와 롯데 양 팀간 맞대결이 무려 4번이나 예정됐다. 그것도 리그 일정 마지막을 장식한다. 10월 9일 사직에서 한 번,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에서 3연전이 펼쳐진다.
2일 경기 전까지 KIA가 롯데에 3.5경기차를 유지했기에 확률적으로 KIA의 우위가 점쳐졌다. 그러나 KIA가 2일 NC에 연장 접전 끝 패했고 동시에 롯데가 SK에 신승을 따내며 분위기가 묘하게 변했다. 10경기 이상 남은 시점서 2.5경기차 자체만으로도 알 수 없는 수치인데 여기에 맞대결도 4차례나 남았다보니 이제 5위 승부는 어느 한 쪽의 우위를 평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KIA로서는 2일 경기가 매우 아쉬울 법하다. 초반 선발투수 전상현이 무너지며 대량실점을 허용, 변수 없이 지는 경기가 그려졌으나 중후반 맹추격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KIA로서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었고 팻딘, 윤석민, 김윤동 등 필승조가 대거 출격했다. 불펜에서 총 8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10회말에는 무사 만루 기회까지 얻어내며 기막힌 승리를 차지하는 듯 싶었으나 결과는 허무한 무득점. 결국 11회초 실점을 내줬고 그렇게 패하고 말았다. 내상이 적지 않을 듯한 패배였다.
KIA가 롯데 등 상대들을 제치고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가. 사진=옥영화 기자
더 문제는 3일 바로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 심지어 낮 2시 경기라 일찌감치 몸을 만들어야 한다. KIA는 이후 다시 인천으로 향한다. 일정 자체가 고단한 KIA로서 체력적인 면이 남은 일정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기에 한결 나은 상태지만 롯데도 긴 이동은 해야 한다. 3일 대전 원정경기가 예정됐는데 낮 경기인 것은 마찬가지. 한화와 2연전을 갖고 부산으로 이동 두산, 다시 한화를 상대한다. 상대들이 전부 상위권팀이라 부담스럽다. 롯데 역시 일정 등 여러 부분에서 체력적인 면이 변수로 떠오른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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