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모두투어가 장 초반 약세다.
2일 오전9시26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거래일대비 4.52%(1150원) 떨어진 2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모두투어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0% 안팎으로 감소하고 4분기도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0~4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각종 자연재해로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 올해 하반기 여행사 실적이 부진한 데 기인한 것이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9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며 "3분기 기준으로는 5% 줄어 17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이후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일본 지역 수요 감소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앞으로도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10월 송출객 수는 예약률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행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여행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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