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병준 "전례 없는 권한 주겠다"…한국당 '물갈이' 들어가나
입력 2018-10-01 19:30  | 수정 2018-10-01 21:05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오늘(1일) 전국 250여 곳 지역 당협위원장의 일괄 사퇴를 받는 등 인적쇄신의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적쇄신을 담당할 조직에는 "전례 없는 권한을 주겠다"고 밝혀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을 담당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례 없는 권한을 언급하며 조강특위에 '인적 쇄신 칼자루'를 쥐어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여러 가지 같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그런 권한과 자율성을 보장하려고 합니다."

관심을 모은 조강특위 외부위원에는 보수 성향의 방송인 전원책 변호사가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변호사는 함께 활동할 외부위원 서너 명도 직접 물색해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도 "전 변호사에게 외부인사 영입을 일임했고, 오는 3일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인적쇄신의 칼이 전 지도부는 물론 당 중진까지 겨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와 6선의 김무성 의원, 여기에다 김성태 현 원내대표 등에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겁니다.

수도권 출신의 한 당협위원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실제 수도권 당협위원장 사이에서 3명의 퇴진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부담됐던 현 지도부에까지 향하는 쇄신의 칼날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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