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월 못한 '초월회'…여야 이견만 '여전'
입력 2018-10-01 19:30  | 수정 2018-10-01 21:03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폭로로 얼어붙은 국회가 협치를 하자며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이 정파와 이념을 떠나 대화하자는 뜻으로 만든 '초월회'인데, 실제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파를 초월해 만나자며 '초월회'를 결성한 뒤 첫 만남입니다.

문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을 의제로 내걸고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남북 국회회담은) 11월 중에 예정하고 있고, 인원은 5당 대표님을 포함해서 한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하지만, 미묘한 입장차는 그대로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깊이 논의하진 않았어요. 개인 의견으로는 정기국회 기간에 가능하겠나…. "

아니나다를까 앞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남북국회회담과 국회 정치개혁특위 등을 논의했지만, 유감만 표명하다 끝났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 별로 할 말 없어요."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갈등도 계속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회의 시작 3분 만에 파행돼 '초월회' 취지가 무색한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