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중 무역 갈등 진정세 보이며 2350선 강보합세
입력 2018-10-01 09:38  | 수정 2018-12-18 16:56

코스피가 미중 무역 갈등 진정세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포인트(0.10%) 오른 2345.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6.5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기관 중심의 매도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서서히 진정세를 거치며 투자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전일 미국 증시는 지난달 30일 시한을 앞둔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 협상 지연 우려와 예산안 발표 이후 이탈리아 재정리스크 재부각이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으나, 3분기 실적 시즌 진입 기대감과 인텔 등 기술업종 강세로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S&P500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8월 상장폐지 후 비공개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엘론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조작 등 사기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13.90% 급락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각각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엘론 머스크는 CEO직은 유지하되,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됐다.
인텔은 글로벌 PC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CPU 공급 부족 협상에도 충분한 재고를 확보, 프리미엄 CPU 프로세서 우선 생산 계획 등을 언급한 동사 CFO 발언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3.0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연준이 지난달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가 명확해지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 강세의 기본 전제는 달러 약세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달러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조정이 달러 강세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이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화학,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증권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통신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은 357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0억원, 14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국면을 보인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을 중심으로 POSCO, 삼성물산, NAVER 등이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0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6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1포인트(0.09%) 오른 822.98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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