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달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이 4조5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를 보면 올해들어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은 4조 5천여억 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만약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비슷하게 이어진다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6조7천721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작년 1년간의 실업급여 지급액은 5조2천425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471억원(7.1%) 많았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의 전제 조건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고용 상황 악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천321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약 36만1천 명(2.8%) 늘었습니다.
고용 상황은 기록적으로 악화했습니다.
올해 1∼8월 실업자 수는 월평균 112만9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5천 명 늘었습니다.
1999년 6월부터 현행 구직기간 4주 기준대로 실업자 수 통계를 작성했는데 1∼8월 평균 실업자 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 종사했던 이들이 받은 실업급여가 9천705억원으로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의 21.5%를 차지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