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진·쓰나미로 최소 832명 숨져…"수천 명 사망 가능성"
입력 2018-09-30 19:30  | 수정 2018-09-30 20:01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8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도 많아, 수천 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들어 와 주택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도심 곳곳의 건물들은 처참히 부서져 마치 폭격을 맞은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쓰나미가 덮쳤습니다.

▶ 인터뷰(☎) : 인도네시아 한인회 관계자
- "지금 서른 시간 이상 걸리는 걸로 파악이 되고요. 지금 팔로 공항은 군용기 외에는 못 들어가고요."

당시 섬 주변의 쓰나미는 높이 1.5에서 2미터 정도였지만, 팔로 틀리세 해변은 최대 7미터의 쓰나미가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지 특성상 가장 안쪽에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832명.

동갈라 지역은 아예 통신이 끊겨 피해 상황조차 알 수 없습니다.

팔루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수백 명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국가 재난 기관을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대책 기관을) 조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로 피해 지역에 머물던 한국인 1명도 고립됐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관계당국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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