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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구로 마무리한 이용찬의 완벽했던 9이닝
입력 2018-09-30 17:05  | 수정 2018-09-30 17:13
이용찬(사진)이 30일 잠실 LG전서 9이닝 완투승을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그야말로 완벽투를 펼친 이용찬(29·두산)이었다.
이용찬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5차전서 9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삼진 1실점으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마운드에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용찬만이 올라왔고 스스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날 승리로 이용찬은 시즌 15승(3패)이자 개인통산 두 번째 완투승을 기록하게 됐다. 투구수는 99개에 불과했다.
이용찬은 1회부터 거침없었다. 별다른 위기 없이 상대타선을 봉쇄한 그는 1,2회 타선지원까지 받으며 한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5회부터 7회까지는 3연속 주자를 내보냈으나 전부 병살타로 처리해 스스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9회에도 투구 수가 90개 미만이었던 이용찬은 기세를 몰아 마지막 이닝도 등판했다. 주자를 두 명이나 내보냈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7회초 LG 가르시아에게 허용한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경기 후 이용찬은 기분 좋다. 15승보다는 9회까지 던진 점, 100개를 넘지 않은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앞선 경기에서는 5회밖에 못 던져 아쉬웠기 때문에 오늘은 공격적인 피칭에 주안점을 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 역시 용찬이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마운드에서 구위나 경기 운영능력,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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