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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미인’ 임수향 “강미래 役 통해 자신감 얻었다” [M+인터뷰①]
입력 2018-09-30 11:01 
배우 임수향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안윤지 기자] 성공적으로 끝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중심에는 임수향이 있었다. 그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원작 웹툰 속 강미래보다 더 강미래 다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다.

임수향은 극중 강미래 역으로, 소심하지만 성형으로 자신감을 얻고 가장 크게 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드라마를 통해 힐링이 됐다. 그동안 정신이 없었는데 끝이라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허해졌다. 여운이 많이 남고 같이 느끼고 싶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종영 소감을 건넸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힐링이 됐을 뿐만 아니라 배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극의 상황과 임수향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겠지만, 외적으로 평가받는 것 그리고 생각하는 가치관들이 실제로 비슷했다.

미래가 나 자신을 찾아가는 것처럼 나 또한 내 내면을 잘 보게 됐다. 드라마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외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나를 사랑하자는 것 같았다. 나도 내 직업이 외적으로 평가받는 직업이고 항상 곤두서있다. 어떨 때 ‘못생겼다란 댓글을 보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런데 미래를 통해 가치관이 달라졌고 많이 성장했다.”
배우 임수향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임수향은 특히 드라마 초반 대학교 OT에서 엄마에게 통화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자신도 미래와 같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통화하는 씬이 그렇게 와 닿았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좋았다. 엄마도 울었다. 나와 가장 많이 닮은 장면 같았다. 나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란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극중에서 엄마가) ‘널 좋아해라고 말했을 때 너무 울컥했다.”

그는 동명의 원작 웹툰이 드라마화가 된다고 했을 때부터 온라인상에 누리꾼들이 올려둔 가상 캐스팅에 올라와있었다. 이에 임수향의 출연이 확정됐을 때 원작과 굉장히 닮아서 큰 기대감을 얻기도 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성형도 성형이지만 나이가 문제였다. 사람들이 나보고 성숙하다고 하고 매일 박보영 씨와 비교하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원작은 팬이었다. 미래 캐릭터는 너무 사랑스러워 배우로는 탐났다. 그러다 문득 ‘내가 야쿠자도 하고 기생도 하고 사이코패스도 했는데 뭘 못 하겠냐란 생각에 결정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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