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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공복자들` 오늘(30일) 첫방…먹방의 역발상 통할까
입력 2018-09-30 10: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파일럿 3부작 예능 '공복자들'이 30일 베일을 벗는다. 노홍철, 마이크로닷, 문가비, 배명호, 미쓰라&권다현 부부, 유민상, 김숙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공복자들'이 먹방 홍수 시대 속 역발상 먹방 후발주자로 성공 공식을 쓸 지 주목된다.
본격 굶는 방송 '공복자들'은 쏟아지는 먹거리와 맛집 속에서 한끼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줄 예능 프로그램이다. 건강관리, 다이어트, 미식의 끝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이유로 24시간 공복 후 한끼를 먹는 것에 동의한 공복자들이 각각의 일상생활을 보내며 수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공복의 신세계'를 영접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
방송 전 예고를 통해 노홍철의 실제 집은 물론, 현실 몸무게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노홍철은 자신의 몸무게를 부정하며 '공복자들'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스페셜 프롤로그에서는 24시간 자율 공복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의 탄생 배경을 엿볼 수 있는 '공복 Q&A'가 공개됐다. 공복에 대해 가정의학과 박용우 박사는 우리는 매일 단식을 하고 있다. 아침을 먹음으로써 12시간의 단식을 끝내는 것"이라면서 "12시간 먹고 12시간 동안 단식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고 생체 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또 "지금 현대인들의 건강상태를 칼로리 과잉 상태 영양소 결핍 시대에 살고 있다. 음식 속에 필요한 영양소 충분하지 않은, 그렇다 보니 배가 나오고 살이 찌고, 건강한 게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과잉 축적되면서 몸이 망가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어든 현대인들은 습관적으로 원하는 만큼 먹게 되면 칼로리 과잉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가끔씩 굶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복자들'은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하루 세끼 식사가 당연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1일1식, 24시간 공복 등 '현대판 건강 이슈'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예능적 재미와 공익성, 그리고 사회적인 이슈까지 제대로 선보일 지 주목된다.
동시간대 일요 예능은 SBS '집사부일체'와 KBS2 '1박2일' 등이 있다. 타 프로그램들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프로그램인 만큼 '공복자들'이 지닌 신선함은 독보적인 무기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가 실험 정신은 인정받았으나 시청자 사냥에 실패한 가운데 '공복자들'은 3주 방송을 통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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