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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특별한 팀에 속한 기분이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09-30 09:43  | 수정 2018-09-30 14:25
커쇼는 이날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이날 경기는 날카롭지 못했지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소감을 전했다.
커쇼는 3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팀이 10-6으로 이기며 패전을 면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커쇼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투수보다는 타자로서 더 활약이 좋았다"는 농담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싸움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콜로라도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히 팀 정신이 필요했다. 동료들이 잘해줬다. 끈질기게 경기를 해 이길 수 있었다. 정말 특별한 팀에 속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축하파티를 하니 기분이 좋다. 팀의 노력으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었다. 아주 흥분되는 일이다. 지금은 축하를 하고, 내일 어떤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말을 이었다.
커쇼는 이번 시즌 이후 옵트 아웃 선언이 가능하다. 그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커쇼가 팀을 떠나는 생각을 한 번 해봤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나는 여전히 다저스 소속"이라고 말했다.
2008년 빅리그 데뷔 이후 줄곧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나는 팀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아직 많은 시즌을 선발 투수로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생각 안해봤다"며 시즌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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