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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김수연 “남편 김희라 바람, 여자 촉으로 느껴…부모 유언에 용서”
입력 2018-09-29 23:43 
‘동치미’ 김수연 사진=‘동치미’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동치미 김수연이 남편 김희라의 바람을 용서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29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바람피우는 것도 능력이라고?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김수연은 남편 김희라가 바람 피우고 있다는 걸 여자의 촉으로 느꼈다. 어느 날 자고 있는데 수화기 너머 여자가 ‘나는 어떡하라고 하더라. 그때 깊게 사귀는 여자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들이 어릴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남편이 ‘당신도 미국에 가서 아이를 챙겨주는 게 좋지 않으냐고 했고, 아들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근데 다음날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바로 준비해주더라. ‘짐은 나중에 보낼 테니 일단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수연은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일단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남편에게 연락했다. 저는 혼자 있는 남편이 걱정됐다. 근데 남편은 매번 전화를 받는 태도가 달랐다.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통화하듯이 받았다. 누군가가 옆에 있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얼마 후 남편이 전화를 안 받더라. 알고 보니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부리나케 병원을 찾아 전화했더니 어떤 여자가 받았다. ‘미스 김이라고 하더라. 바로 미국에서 병원으로 갔는데, 미스 김과 남편 둘 다 사라졌다. 찾을 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도 팔았더라. 둘이 함께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물건을 다 부숴버렸다. 그랬더니 내연녀가 기물파손죄로 내용증명서를 보냈다”면서 친정 부모님이 남편을 정말 사랑했다. 돌아가시면서 ‘김 서방 불쌍하니까 다 용서해주고 잘 돌봐줘라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그 이야기 때문에 거역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편을 용서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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